[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정현 순천 곡성 지역 당선…호남서 18년만에 새누리 의원 탄생 '최대이변'
7·30 재보궐선거 전남 순천·곡성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결과 이 후보는 득표율 49.43%(6만815표)를 기록, 40.32%(4만9611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호남 지역에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된 것은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여당은 1996년 총선 전북 군산을 선거에서 신한국당 강현욱 의원이 당선된 이후 단 한 차례도 호남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18년만에 처음으로 호남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쾌거를 누리게 된 것. 이 후보의 당선은 영호남으로 갈렸던 지역구도의 오랜 장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는 평가다.
순천·곡성 지역은 이번 7·30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지역구 중 가장 높은 51.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출신인데다 순천 소재 주암중학교를 나와 곡성과 순천 양쪽 모두에 연고가 있었다. 또한 17대 총선과 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소속으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바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예산을 타내지도 못하는 사람 대신 호남 예산을 늘려본적 있는 제가 호남에 예산 폭탄을 퍼부을 것"이라며 '예산폭탄론'을 언급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총 15석 중 11곳에서 당선인을 배출, 압승을 거두게 됐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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