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모든 분들 건강하길…"에 野 "단식 중인 세월호 유가족은…"
29일부터 여름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휴가 메시지를 전한데 대해 야당이 반격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공개했다.
글 속에서 '힘들고 길었던 시간'은 세월호 참사 이후 3개월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어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 것은…"이라며 "아마도 그 시간 동안 남아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라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무더운 여름, 모든 분들이 건강하길 바라면서…"라며 글을 마쳤다.
박 대통령의 휴가 기간은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로 닷새 동안이다.
이 같은 박 대통령 글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박 대통령은 무더운 여름 모든 분의 건강을 바랐는데 무더위에 단식으로 쓰러져 간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보이지 않나"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원하는 국민의 애타는 목소리는 대통령의 휴가 글에 이렇게 묻혀버린다"고 비판했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한가로워 보이기까지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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