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40.25㎞ 이동, 최장 이동거리 자랑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화성탐사로봇인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지구가 아닌 곳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세계 기록을 세웠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28일(현지시간) 오퍼튜니티가 2004년 화성에 착륙한 이후 지금까지 40㎞를 이동해 지구 바깥에서 가장 많은 이동거리 기록을 바꿨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기록은 옛 소련시절 달 탐사로봇 루노호트2(Lunokhod 2)가 가지고 있었다.
나사의 화성탐사로봇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존 칼라스(John Callas)박사는 "오퍼튜니티가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더 중요한 것은 40㎞의 거리를 이동한 물리적 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퍼튜니티가 지구로 전송해 온 화성에 대한 각종 탐험과 발견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48m를 움직인 오퍼튜니티는 지금까지 정확히 40.25㎞를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오퍼튜니티는 화성의 엔데버 크레이터( Endeavour Crater) 근처로 이동 중에 있다. 오퍼튜니티는 아직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고 화성의 예전 자연환경과 현재의 모습을 담은 데이터를 지구로 계속 보내오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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