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8일 본사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장 주관 긴급 경영 현안 설명회를 열었다.
장 사장은 이 자리에서 "부채 감축 계획은 우리 공사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과의 약속이며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단초"라며 "2017년까지 10조5000억원의 부채를 줄이고, 부채비율은 249%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부채 감축을 위해 '비상경영 대책위원회'와 '재무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 등 핵심 사업 위주로 사업을 재편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2008년 이래 성장 과정에서 미공급 지역 공급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에 19조원을 투자해 단기간에 많은 부채를 안게 됐다. 201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389%에 달한다.
오는 9월 대구광역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데 대해 장 사장은 "새로운 100년 에너지 기업을 향한 희망찬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힘찬 새 출발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어 "현재 가스공사 노사는 바람직한 해결책 마련에 지혜를 모으고 있다"면서 "미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당장 불편하더라도 노사 간의 합의를 도출하는 생존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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