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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아나운서, 세월호 문화제 사회 "내게 가장 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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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아나운서, 세월호 문화제 사회 "내게 가장 큰 무대…" 이지애 아나운서가 트위터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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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아나운서, 세월호 문화제 사회 "내게 가장 큰 무대…" 세월호 추모 문화제 포스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지애 아나운서, 세월호 문화제 사회 "내게 가장 큰 무대…"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시청광장에서 세월호 100일 추모 문화제 ‘네 눈물을 기억하라’가 진행됐다.


피아니스트 이희승씨의 연주로 시작된 이날 문화제는 추모 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에 참여한 강은교, 김기택, 함민복 시인의 추모시 낭송과 가수 김장훈, 이승환, 우리나라 등의 공연 순으로 꾸며졌다. 눈물을 참던 희생자 가족들은 끝내 오열했다.

이날 문화제 진행을 맡은 이지애 아나운서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이곳까지 도보행진을 하고 있는데 그 걸음에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아나운서는 진행 도중 눈물을 훔쳐 주위를 숙연케 했다.


문화제가 진행된 지 1시간가량 지난 오후 8시30분쯤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도보행진을 시작한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시청광장에 도착했다.


도보행진에 참가한 단원고 2학년 고 김수진양의 아버지 김종기(50)씨는 "우리 아이들과 세월호 특별법 두 가지만 생각하면서 걸었다"며 "이 특별법은 유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같은 아픔을 다른 국민이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대로 된 특별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각계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의원단 40여명은 이날 오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시의회 앞에서 출발, 국회 부근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출발 전 발표한 결의문에서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위원회에 수사권 보장 및 유가족 대표 참여,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민안전보장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정의평화위원회가 저녁 명동 가톨릭회관 대강당에서 100일 추모 미사를 열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도 이날 오전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100재를 봉행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이지애 아나운서 얼굴도 마음도 예쁘네" "이지애 아나운서 프리랜서 선언 후 첫 무대가 세월호 추모 문화제라니 감동" "이지애 아나운서 세월호 유가족들 모두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화제에 앞서 이지애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퇴사 후 처음으로 서는 무대는 제게 가장 큰 무대입니다. 그 무대에서 저는 웃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 100일, 제게는 퇴사 100일이기도 한 날. 아프고 미안한 그 자리에 위로가 필요한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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