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째인 2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응답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밤 9시2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이 다짐했던 약속에 대한 답을 확인할 때까지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한) 응답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겠다"면서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이미 통보했다"고 말했다. 조 정무수석은 서한을 받기 위해 나오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일동은 이날 밤 10시쯤 공동 성명을 내고 "무엇보다 유가족의 의견이 우선이라는 말,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포함한 특별법 제정'을 호소했던 대국민 담화의 눈물,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기로 한 청와대 회동의 합의를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박 대통령이 직접 응답할 차례"라며 "진실과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권을 거부할수록 국민의 의혹과 불신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도 "'세월호 특별법'의 통과 없이는 국회에서 그 어떤 법도 우선할 수 없다"면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김영환, 부좌현, 김기식, 김광진, 임수경, 정청래,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정진후, 김제남 정의당 의원 등은 은 이날 오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경기 안산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1박2일 도보행진을 마친 바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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