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23~24일 양일간 베트남을 방문해 부총리, 장관, 정보미디어부 장관, 국영방송 VTV 사장과 면담을 하고, 한국 교육방송(EBS) 사업모델의 베트남 수출과 한국과의 방송교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위원장은 부총리, 재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같은 유교문화권이면서 교육열이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베트남의 교육 개혁과 국가발전에 한국의 EBS 교육방송 모델이 가장 적합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EBS의 교육방송 모델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뷔 딕 댐 부총리와 딘 띠엔 중 재무부 장관은 "한국의 도움에 감사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정보미디어부 장관과 VTV 사장과의 면담에서 한류 방송콘텐츠 교류 및 공동제작, 한국의 EBS 사업모델 전수 등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존에 베트남과 협력을 맺어오던 방송사, 콘텐츠 제작사 사이의 원활한 협력관계가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응웬 박 손 정보미디어부 장관과 쩐 빙 밍 VTV 사장은 "한국의 EBS 모델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베트남 국민의 교육 수준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보미디어부 장관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새롭게 MOU를 맺자고 제안, EBS 사업 진출 외에도 인터넷 윤리·사이버 안보·이용자보호 분야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조속히 MOU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위원장은 "기존 방송프로그램 수출 및 포맷수출에 이어 이러닝,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 등 모든 시스템을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향후 동남아 이외의 다른 국가로도 EBS 사업모델의 수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