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LG그룹 전자계열 3인방, '스마트폰' 힘입어 실적개선(종합)

시계아이콘02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흑자전환에 힘입어 환율 악영향 딛고 LGD·이노텍도 실적 개선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 권해영 기자] LG전자가 마침내 스마트폰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전자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스마트폰 성과에 힘입어 양호한 수준의 2분기 실적을 기록해 스마트폰 후방 효과를 톡톡히 봤다.

24일 LG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5조3746억원, 영업이익 606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9%, 영업이익 26.5%가 증가했다. 순이익은 4118억34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4.9%, 전년 동기 대비 164.8% 증가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 흑자전환 성공=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휴대폰 사업이 4분기만에 흑자로 전화했기 때문이다. MC사업본부는 매출 3조6203억원, 영업이익 85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8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G3', 'L시리즈'3'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도 145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최대 판매량(1320만대)을 넘어섰다.


에어컨사업부(AE) 역시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량이 늘어나며 매출 1조6350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83% 증가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5조909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을 기록했다. TV 신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매출 3%가 늘었지만 모니터와 AV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 늘었다. 울트라HD TV와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부는 매출 3조305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 얼음정수기 냉장고, 세탁기 신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들의 판매가 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1% 증가했다.


◆LG이노텍, 'G3' 후방효과에 영업이익 크게 늘어=LG전자가 스마트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개선을 이룬 가운데 전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도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5배 가까이 늘리며 선방했다. 불리한 환율과 부활한 일본 전자 부품 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1조5429억4900만원, 영업이익 899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52%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 42.5% 늘어났다.


특히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살아나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매출 589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LG이노텍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에 1300만 화소 손떨림 보정 기능(OIS)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기판소재 사업 역시 터치스크린패널,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 등 고성능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며 4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요원했던 LED 사업의 경우 조명용 제품 판매 비중이 30%까지 늘어났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원화 강세 불구 9분기 연속 흑자=지난 23일 LG그룹 전자계열사 중 가장 먼저 실적발표를 마친 LG디스플레이 역시 원화 강세에 불구하고 양호한 수준의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분기 중 원화 가치가 4% 정도 절상되면서 영업이익 측면에서 1300억원 정도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9790억원, 영업이익 163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73%, 영업이익 7%가 증가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5.4% 줄었고 증권가 예상치에도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9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TV 및 대형 패널의 출하량이 늘었고 일부 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했다. 면적 기준 2분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936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55인치 이상의 대형 TV용 패널의 출하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LG그룹 전자 계열사 3인방 "3분기 기대"=LG그룹 전자 계열사 3인방은 3분기 실적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성과와 함께 최근 주력하고 있는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LG이노텍은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한 LED 사업의 흑자전환이 목표다. 이를 위해 조명용 LED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체 LED 사업에서 약 30%를 조명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향후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를 맞아 출하면적 대비 한자릿수 중반, 매출은 두 자릿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6가 3분기에 출시될 전망이고 LG전자의 'G3'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중소형 제품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