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구조를 확립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2분기 실적은 상사 영업이익이 부진했으나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다"며 "풍질을 높이기 위한 터빈 개선작업이 끝나는 3분기부터 단계당 연평균 200억원 이상 운영 수입 유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삼성물산은 올 2분기 매출이 7조4412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46.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호주 '로이힐'과 관계사 공사에 힘입어 건설 매출은 전년대비 21.9% 상승,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원가율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나 판관비율 하락으로 건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사우디 '라빅2' IPP,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메트로 등 주요 프로젝트의 기성률이 올라가기 시작한다"며 "메트로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의 마케팅 역량을 이용해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라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수익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6월 완공 예정이었던 쿠라야 민자발전사업(IPP)이 지연되면서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인도나 중국업체가 추월할 수 있는 기존 시장에서의 무한한 원가 절감 전략이 아닌 영국·호주 등 선진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공감한다"며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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