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구청장과 행정국장 주민생활국장 측근 영입...총무· 자치행정· 기획홍보과장 등 주요 부서 유임 반면 기능부서 과장 등 대거 교체 통해 '나진구 색깔 조직 체제 '구축 평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용인술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의 나 구청장은 민선6기 취임 이후 단행된 국,과장 인사에서 ‘친정체제 구축’과 ‘주요 보직 유임’이라는 절묘한 인사 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민선 5기에 이어 안정적인 체제 속에서 자신의 공약 등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나 구청장은 서울시와 가교역할을 할 부구청자에 대학 후배인 김상한 전 서울시 경영기획관을 영입했다.
실무적으로 나 구청장의 손과 발 역할을 할 행정국장에 서울시 부시장 시절 비서를 역임한 최측근 신시섭 서기관을 영입, 행정국장에 앉혔다.
또 박영헌 서울시 서기관을 주민생활지원국장으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총무과장, 자치행정과장, 기획홍보과장 등 주요 보직 과장을 유임시켜 안정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게 했다.
이에 반해 지역경제과장 재무과장 세무2과장 주민생활지원과장 사회복지과장 문화체육과장 교육지원과장 등 기능 부서 과장은 교체함으로써 조직에 긴장감과 쇄신 분위기를 조성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민선 3~5기 문병권 중랑구청장 체제에서 벗어나면서 새로운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양면 효과를 보겠다는 의도의 인사를 단행해 서울시 부시장 출신으로서 역시 고수다운 인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