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6% 늘어난 12조44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503억원으로 으로 전년 1조941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희도 한투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5046억원)보다 9.1% 높으며 9년 만의 최대치가 될 전망"이라며 "전기요금은 올랐는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발전연료비 부담이 작아졌고, 원전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발전믹스가 개선된 것이 이익이 급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은 늘어나는데 비용은 줄어들고 있다"며 "3분기에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1조5500억원이었다.
주가는 이익모멘텀으로 단기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투자심리 관점에서 보면 이익모멘텀과 요금 규제리스크 간의 샅바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이익모멘텀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기에 정부에 제출한 부채비율 감축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한전KPS 등 출자회사의 지분매각과 본사부지 매각 이슈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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