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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KBS '문창극 온누리교회 발언 보도' 징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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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온누리교회에서 발언한 영상을 보도한 KBS 9시 뉴스가 징계를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방송소위원회를 열어 문 전 후보자 보도와 관련해 KBS에 의견진술을 요청하기로 결정하고, 내달 6일 진술을 듣기로 했다.

심의 처분은 행정지도인 의견 제시와 권고, 법정제재인 주의·경고·프로그램 수정·관계자 징계·과징금 등으로 나뉜다. 의견진술 요청은 통상 법정제재를 받을 만한 중대 사안으로 판단될 경우 당사자의 사전 해명을 듣기 위해 행해진다.


소위 위원 5명 가운데 여당 추천 3명이 모두 의견진술에 찬성한 반면, 야당 추천 2명은 의견진술을 들을 만한 사안이 아니라며 반대했다.

통상 의견진술 요청 결정이 이뤄진 그 다음 주 소위에 당사자의 의견진술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 건은 KBS에 소명할 충분한 시간을 주기위해 내달 6일로 결정했다고 방심위 측은 전했다.


KBS는 지난달 11일 문 전 후보자가 2011년 서울 온누리교회 특별강연에서 일제의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을 보도했었다.


이후 'KBS 보도가 짜깁기를 통해 전체 발언 취지를 왜곡했다'는 민원이 들어오자 방통심의위는 모든 민원을 안건으로 논의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를 정식으로 심의해왔다.


앞서 방통심의위 자문기구인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를 열어 KBS 9시 뉴스에 대해 '경고'를 비롯한 중징계 의견을 제시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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