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엄마부대 봉사단원, 과거 '박근혜 할머니 조문 연출 논란' 동일 인물설
세월호 침몰 참사를 두고 엄마부대 봉사단이 세월호 특별법 반대 시위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이 단체 한 회원이 앞서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조문 당시 연출 의혹을 받아 '박근혜 할머니 논란'을 일으킨 사람과 동일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엄마부대 봉사단이 세월호 가족대책위 단식농성장에 난입해 세월호 유가족을 두고 "도가 지나치면 국민이 분노한다. 나라 위해 목숨 바친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며 세월호 특별법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런 항의 시위 과정에서 엄마부대 봉사단 회원 중 오마이뉴스 뉴스 영상에 포착된 한 인물이 앞서 조작논란을 야기한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이 할머니는 '엄마부대 봉사단'이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있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헤어스타일과 착용한 안경을 미뤄볼 때 동일한 인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월호 분향소를 방문했을 때와 별 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조문했고 현장에서 할머니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이내 이 할머니는 세월호 유가족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해 단원고 피해학생의 유족이자 유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유경근씨는 지난 4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실제 유가족이라면 실례가 되겠지만 (이 할머니에 대해) 어느 분인가 하고 수소문을 해 봤는데 아는 분이 없다"고 덧붙인 바 있다.
한편 세월호 특별법이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의 직·간접적인 원인 및 책임소재의 명확한 규명을 통해, 책임자의 응분의 민·형사상 책임을 부과하고 희생자 및 피해자, 유족 등에 대한 보상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안전사회 전환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법률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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