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한 달 이상 늦추고 평가항목 늘려…신세계·롯데 대상 9월초 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정하고 30일간 협상 후 사업자 선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가 오는 22일까지 끝내기로 했던 민간사업자의 ‘사이언스 조성사업계획서’ 평가를 한 달 이상 늦추고 평가항목도 늘린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초 사이언스 콤플렉스조성사업에 참여할 사업자공모 결과 신세계와 롯데가 사업계획서를 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평가를 해왔으나 “공공성과 과학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대전시민경청위원회 의견을 담기 위해 기간과 평가항목을 늘린다.
대전시는 다음 달 초까지 공공성, 과학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평가항목을 더 넣은 뒤 대전마케팅공사의 ‘평가기준심의위원회’를 통해 평가항목에 대한 배점을 의결, 신세계와 롯데에 알려줄 예정이다.
이어 평가항목 추가내용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다음 달 말까지 받아 9월 초 이미 낸 사업계획서와 함께 평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고 30일간의 협상을 거쳐 최종사업자를 뽑게 된다.
평가심의위원회는 전국에서 공모한 11개 분야·500여 전문가들 중 평가 당일 13명을 무작위로 뽑아 구성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두 기업에 평가기일 연장과 평가항목 추가를 알렸고 해당업체로부터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공문도 받아 법적 분쟁은 없을 것”이라며 “이 시설이 경쟁력을 갖춘 과학·문화·쇼핑·업무공간으로 만들어지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의 하나로 내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엑스포과학공원 내 5만4048㎡에 ▲창조경제 핵심시설이 들어설 사이언스센터 ▲한국특허정보원 ▲과학체험·문화·상업시설을 갖춘 사이언스몰 등의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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