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7·30 재보궐 동작을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맞붙는 건 결국 '박원순 대 나경원' 구도의 재현이 아니냐는 질문에 "국회의원 선거를 하는 것이고 대리인선거가 아니지 않냐"며 "그렇게 연결 짓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선거는 주민의 대표를 뽑는 것"이라며 지난 201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상황과 연결 짓는 것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나 후보는 "동작이 원래 강남의 원조지만 소외돼왔다"며 "정보사령부에 있는 장재터널로 가칭 돼있는 터널이 빨리 뚫려야 강남권과 연결시킬 수 있어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말했다.
또 그는 "주민들의 주거 안전, 교육 등 문제까지 살피겠다"며 "동작을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해 강남4구로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갑작스런 전략공천으로 주소지 이전을 못해 투표권이 없는 후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8일까지 옮겨야지 투표를 할 수 있는데 너무 시간이 없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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