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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원순 시장 "제2롯데 임시 개장, 원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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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시민안전…외국 전문기관 초빙해 면밀 검토 후 안전하다면 바로 허가하겠다"

[인터뷰]박원순 시장 "제2롯데 임시 개장, 원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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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제2롯데월드 조사결과가) 안전하다고 나오면 바로 허가해줘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원칙주의자'로서의 모습을 확고히 했다. 박 시장은 15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이므로 치밀하게 따져야 한다"면서도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임시 사용승인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제2롯데월드가 세간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은 2기 시정 출범 때 강조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정석대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123층짜리 초고층 건물로 계획된 제2롯데월드는 공사 진행 과정에서 인근 석촌호수의 수위저하와 지반침하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달 초 시민자문단을 발족한 데 이어 외국 전문기관을 초빙해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안전문제를 집중 조명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송파구와 롯데그룹도 별도의 용역을 발주하면서 겹겹이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롯데의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쇼핑몰 임시사용승인은 개장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 6월 백화점동과 쇼핑몰, 엔터테인먼트동 등 3개동을 우선 개장하기 위해 임시 사용승인 신청을 했지만 시는 안전·교통 등을 시민자문단이 우선 점검한 후 승인 여부를 판단하기로 한 상태다.

박 시장은 "외국 전문기관까지 포함해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가 있다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저층부 승인은 그런 기준에 의해 판단하면 되지만 노파심이 많아 전문가들이 추천해준 외국 전문기관까지 포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강남구와 접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 중인 구룡마을 개발 사안을 놓고는 유례없이 신연희 구청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감사원이 서울시의 '일부 환지방식' 결정에 대해 무효가 아니라는 결론을 냈으나 강남구는 여전히 보상을 과다하게 챙길 수 있는 특혜의혹이 있다며 '100% 수용'방식 추진을 고집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거주민 재정착과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환지방식'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면 수용방식으로 못할 것은 없지만 이렇게 되면 수천억원이 들어간다"며 "강남구가 돈을 내놓는다면 그렇게 당연히 그렇게(수용방식으로)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서도 반발만 하는 것은) 상당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룡마을 개발은 8월2일을 넘기면 사업추진이 백지화된다. 서울시는 다른 임대주택을 조성해 거주민들을 수용하기도 여의치 않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다른 곳에) 1200가구를 건설하려면 그만큼 비용이 필요하다"며 "결국 재정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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