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참 좋은 시절' 김희선이 최화정에 대한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13일 오후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는 차해원(김희선 분)이 한빈(서현철 분)에게 사기를 당한 하영춘(최화정 분)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영춘의 식구들은 한빈의 함을 들이기 위해 잔치를 열고 기다렸다. 그러나 한빈이 전과 7범에 지명수배 중인 사실이 드러났고, 한빈은 하영춘을 버리고 도주했다. 뒤늦게 한빈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안 하영춘은 세상이 무너지는 허탈함을 느꼈다.
하영춘은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에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못가. 나 집에 못가. 내가 거길 어떻게 가"라고 결국 땅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차해원은 하영춘을 모텔로 데리고 들어가 "배고프시죠? 뭐 좀 시켜드릴까요?"라며 말을 건넸다. 이에 하영춘은 앞서 차해원이 자신의 결혼을 반대한 사실을 떠올리며 "내가 죽기라도 할까봐 걱정돼 남았냐. 네가 그렇게 말렸는데 내가 이렇게 되니까 한심해보이지?"라고 따졌다.
그러자 차해원은 "작은 어머니 그리 약한 분 아니다. 한심하진 않고, 속이 좀 상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희선은 진심이 묻어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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