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 27일 열려… 웨인 왕·프루트 챈 감독 등 관객과의 대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부천초이스 장·단편’ 부문 심사위원이 10일 공개됐다.
전 세계 장르 영화의 현재 흐름을 보여주는 경쟁섹션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심사위원으로는 배우 조민수, 영화감독 김성수, 필리핀 배우 에릭 마티, 쇼어라인 부사장 탐 다비아, 남미 영화 전문가 디에고 마람비오 아라비아 등 5명이 선정됐다.
배우 조민수는 영화 ‘피에타’로 지난해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 반열에 올랐으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영화‘비트(1997)’와 ‘태양은 없다(1998)’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지난해 한국형 블럭버스터 재난 영화 ‘감기’를 히트시키며 또 한번 호평을 끌어냈다. 에릭 마티는 액션 스릴러 ‘온 더 잡’으로 지난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민수는 “누구를 평가해야하는 심사위원의 역할이 조심스럽지만 최선을 다해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감독도 “심사위원으로서 PiFan과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 진중한 마음으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은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사브리나 바라체티(이탈리아), 스위스 영화진흥위원회의 해외파트 총괄 담당자 아닉 매너트(오스트리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2008)’을 각색했던 이신호 작가 등 3명이 심사를 맡아 수상작을 선정한다.
한편 아시아의 거장 웨인 왕 감독과 프루트 챈 감독 등도 영화제 기간 부천을 방문해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웨인 왕 감독은 ‘인생은 싸고 화장지는 비싸다’라는 독특한 제목의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뒷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세계 최고 장르 영화 축제인 부천국제영화제는 내달 17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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