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는 국제적으로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MICE 행사를 선정해 최대 3년간 매년 최소 5000만원에서 1억원을 지원,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국제회의나 전시회를 주축으로 하는 산업을 뜻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거나, 올해 이후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 및 전시회다. 국제회의의 경우 ▲전체 참가자 300명 이상 ▲외국인 참가자 20%이상 ▲3일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하며, 전시회의 경우 ▲총 전시면적 3000㎡ 이상 ▲총 참가업체 100개 이상·해외 참가업체 5% 이상 ▲해외 바이어 참가자 50명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시는 향후 3년간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성장가능성, 국제화 가능성, 계획의 적정성, 실행가능성, 서울 기여도 등의 심사기준으로 서류심사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3~6건 가량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행사는 향후 3년간 평가를 거쳐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매년 해외홍보마케팅 비용으로 지원받게 된다.
지원접수는 오는 30일까지며, 신청서류는 시 홈페이지 공고란이나 시 공식 MICE관련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지원신청 및 기타 문의는 서울관광마케팅 MICE마케팅 팀으로 하면 된다.
배양희 시 관광사업과장은 "이번 지원이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국제행사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은 4년 연속 세계 5위권의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될 만큼 국제적인 MICE 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서울의 강점을 살린 국제적인 MICE를 장기적으로 육성하여 세계적인 MICE 중심도시로 거듭 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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