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전 소속사에 5억 손배소 당해… '장자연 사건'은 미궁 속으로

탤런트 이미숙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미숙, 전 소속사에 5억 손배소 당해… '장자연 사건'은 미궁 속으로

탤런트 이미숙(54)과 고 장자연의 매니저 유모(34)씨가 이미숙의 전 소속사 더 컨텐츠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모(45)씨에게 또 고소를 당했다.

이는 형사소송에 이은 민사소송이다.

김씨의 소 제기 내용에 따르면, 이미숙은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며 3억원의 위약금을 물지 않기 위해 유씨와 공모, 김씨를 공갈·협박하며 명예 훼손, 무고를 자행했다고 한다. 이에 김씨는 이미숙과 유씨가 연대해 5억 원의 손해배상을 해달라며 손해배상 청구의 소를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김씨는 "이미숙이 계약위반에 따른 위약금 및 손해배상액을 합산한 3억원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장자연을 시켜 소속 여자 연예인에게 성접대를 강요했다는 문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숙과 유씨가 연대해 강요를 하자 장자연이 성접대 내용이 담긴 허위 문건을 작성했고, 두 사람이 그것을 2009년 3월 7~9일에 언론에 공개했다"고 말하며 "이는 내가 이미숙 에게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 청구 제기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자연의 자살은 이미숙과 유씨가 성상납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작성토록 강요한 것의 결과라 주장했다. 장자연은 이 문건이 김씨와 이미숙 간의 전속계약 분쟁에만 비공개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본인이 작성한 허위 문건이 언론에 공개되자 2009년 3월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김씨의 주장으로 장자연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으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과연 누구의 주장이 맞는 것인지 '장자연 사건'은 여전히 미궁 속에 남아있게 됐다.

한편 지난해 김씨는 공갈미수,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무고 혐의로 이미숙을 형사 고소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 서초경찰서를 거쳐 검찰의 조사 중에 있다.

이미숙 소송사건을 접한 네티즌은 "이미숙, 장자연 사건의 전말이 뭘까?" "이미숙, 누구 말이 옳은건지 궁금하네" 등의 응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