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3%↑
제주·대구지역 부동산 공매 뜨거워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한 낙찰금액이 올 상반기 2조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캠코가 내놓은 '2014년 상반기 공매 입찰 분석결과'를 보면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올 상반기 5만6000여명이 온비드 공매에 참가했고 낙찰금액은 2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낙찰금액인 2조1000억원 보다 33%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제주와 대구지역의 부동산 공매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제주지역 부동산은 경쟁률이 2.4:1로,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90.1%를 기록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온비드 평균 낙찰가율은 66%다. 캠코 관계자는 "귀농귀촌 열기로 인해 16분기 연속 인구 순유입이 일어나고 있는 제주지역에 대한 관심이 공매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구도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입찰 경쟁률 2위를 지켰다.
용도별로는 아파트가 평균 경쟁률 4: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평균 경쟁률 3.7:1) 대비 상승했다. 캠코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시장가격보다 저렴하게 집을 장만하기 위해 공매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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