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허동준, 기동민 기자회견장 난입 "20년 우정 갈라놓는 패륜 정당"
허동준 새정치민주연합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당의 전략 공천에 강력 반발했다.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8일 오전9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동작을 재보궐 선거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작 직후 허동준 전 위원장과 지지자들이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잠시 중단됐다.
허동준 전 위원장은 "절대 안 된다"고 소리치며 "(새정치민주연합은) 20년지기 친구를 갈라놓는 패륜적 정당"이라고 기자회견을 막았다. 이어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와서 책임지라"며 "절대 인정할 수 없는 패륜적 결정이다"고 말했다.
결국 기동민 전 부시장은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다 읽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중략) 20년 지기인 허동준 후보에게는 평생의 빚을 지게 됐다. 끝까지 노력해서 반드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허동준 전 위원장과 기동민 전 부시장은 각각 중앙대,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486운동권 세대로 김근태 계로 분류돼 왔다. 허동준 전 위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각종 선거 때마다 동작을에 대한 당의 전략공천으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기동민 기자회견장에 난입한 허동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기동민 허동준, 새정치민주연합 정치력이 역시 여당에 안 된다" "기동민 허동준, 친한 사이였나?" "기동민 허동준, 공천 잡음이 심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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