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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순방 경제사절단, 기업 해외진출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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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절단 참가 기업 수시모집으로 내실 높인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가 대통령 해외순방에 동행하길 원하는 기업을 수시로 모집하고, 현지에서 다양한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회성 행사에 그쳤던 정상외교를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늘리고 현지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오전 열린 경제사절단 합동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사절단 지원 강화 방안을 밝혔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기업이 필요로 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국가와 적극적인 경제외교를 펼치겠다"며 "치열한 세계시장 경쟁에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자 경제외교를 개선,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경제사절단 선발 방식이 바뀐다. 그동안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확정되고 나서야 동행을 원하는 기업을 모집, 2~3일의 심사를 통해 경제사절단을 구성했지만 앞으로는 기업이 수시로 자신이 원하는 나라의 경제사절단에 응모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나라별로 신청한 기업들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향후 해당 국가로 순방 일정이 확정되면 이 가운데서 사절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기업들이 현지에서 원하는 비즈니스 포럼이나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 등 요구사항을 미리 파악해서 가장 필요로 하는 현지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1대 1 상담회 등으로 현지 정부인사나 기업인과의 교류를 맺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정보기술(IT), 플랜트 등 국가별로 특정한 분야에 전문행사를 만들어 경제사절단이 참가하는 행사의 내실을 높이려는 것이다.


순방중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나 계약, 수주 등 합의사항이 향후 구체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순방 이후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 관리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이를 위해 경제사절단 모집과 선정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사이트에서 관리한다. 참가기업 이력관리는 물론 해외비즈니스 성공사례와 경제사절단 후기게시판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순방국의 참석자 인물정보를 현지 상의를 통해서 수집, 이를 포털에 게재해서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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