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 펜싱이 2014 아시아선수권 개인전에서 전 종목 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두 달여 남은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여자 사브르의 간판 김지연(26·익산시청)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15-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이라진(24·인천 중구청)에 12-15로 역전승을 거둔 김지연은 결승에서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 운영으로 정상에 올랐다. 앞서 열린 남자 에페 결승에서는 정진선(30·화성시청)이 사카모토 게이슈케(일본)를 15-6으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국은 대회 첫 날(2일) 남현희(33·성남시청)와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여자 플뢰레와 남자 사브르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둘째 날 경기에서도 최인정(24·계룡시청)과 허준(26·로러스 엔터프라이즈)이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정상에 올랐다.
인천 아시안게임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여섯 개 종목을 모두 휩쓴 대표팀은 5-7일 열리는 남녀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여섯 개를 포함, 전 종목 우승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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