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서울시-광주광역시 간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10시 광주광역시청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을 만나 양 시의 생활밀착형 혁신정책을 공동 발굴·추진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의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와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전당, 김치·김장축제 등 시민향유 문화·관광분야 교류협력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개최 협력 ▲시민 밀착형 혁신정책 공동추진 및 혁신사례 공유 ▲청년 창업·창직 지원 및 사회적 경제 제품 공동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지역간 격차를 떠나 지역 상생협력은 새로운 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남도 광주시와 큰 집인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서로 협력하면 단순한 서울-광주의 일이 아니라 한국사회가 가야 할 많은 가치들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도 "백두대간을 가 보면 산맥 속에 산이 우뚝 솟을 수 있지, 혼자 산이 우뚝 솟을 수 없듯이 혼자서만 갈 수 없고 함께 가야 한다"며 "위대한 자산을 가진 광주시, 그리고 서울시가 대한민국에 함께 우뚝 서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협약 체결에 앞서 오전9시께 박 시장은 광주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서울시 혁신사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광주시 공무원 1000여명이 참석했고, 주로 박원순 표 서울시 정책인 심야버스, 보도블록 10계명, 마을공동체 등이 소개됐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은 이후 우리 현대사의 잊어서는 안 될 아픔이자 의거인 광주학생항일운동과 5·18광주 민주화 운동의 성지 국립 5·18민주묘지에 들러 헌화와 함께 참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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