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북한이 일본에 납치를 처음으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 생존하고 있는 일본인은 최소 1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북한은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국장급 협의에서 북한에 생존한 일본인 리스트를 제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한글로 된 리스트는 이름과 인적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리스트에 오른 인물이 두 자리의 수라고 전해 최소 10명이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목록에 나와 있는 인물이 납북자와 납치가 의심되는 특정 실종자들과 동일한지 여부의 확인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 평가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날 독자 대북 제재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북·일 합의에서 북한은 납치 피해자를 포함한 일본인의 안부 확인 재조사를 약속했으며 일본은 송금규제, 북한선박입항 금지, 인적왕래 금지 등의 해제를 약속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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