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이 10개 미만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민간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군축핵확산방지연구소(The Center For Arms Control And Non-Proliferation)는 2일(현지시간) 전세계 핵무기 최신 평가보고서를 통해 4월 말 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를 10개 미만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소는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한 시기를 2006년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그러나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하거나 기지에 작전부대와 함께 두는 것을 의미하는 '실전배치'된 핵탄두는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북한은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 이후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탄두를 운반수단에 탑재할 능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미국과 러시아,영국과 프랑스,중국과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과 북한 등 9개국이 약 1만7105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실전배치된 핵탄두 1922개를 포함해 총 7506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실전배치 하지않은 핵탄두는 예비용으로 보관하고 있는 것이나 해체 중인 것,운반수단에 탑재되지 않은 것을 포함한다.
러시아는 미국보다 많은 2484개의 핵탄두를 실전배치한 것을 비롯 총 8484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이 연구소는 추정했다.
중국은 실전배치한 것은 없고 250개의 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소는 이들 국가의 핵무기는 적대적 군사행동에 대한 강력한 억제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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