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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방송콘텐츠 해외진출 지원 열매 맺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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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가 국내 방송콘텐츠 창의인력과 미디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프로젝트들이 세계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래부가 지난해 제작을 지원한 목포MBC의 '코리안푸드 메이드 심플(Korean Food Made Simple)'은 해외와의 공동제작을 통해 미국 'Cookingchannel'에 지난 4월부터 방영됐으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도 오는 20일부터 소개된다.

미래부는 "이 프로그램은 한식을 유럽이나 북미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프로그램 형식에 담아냄으로써 우리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방송은 제한된 방송 구역과 광고수익으로 인해 인기 있는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 그런 가운데 미래부가 글로벌 다큐 제작지원을 통해 해외 제작사, 배급사와 협업을 도모함으로써 전 세계에 유통되는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지역방송들이 개척해야 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 미래부가 지원한 채널A와 독립제작사 판미디어홀딩스의 컨소시엄 프로젝트인 'Big Weather'는 해외 제작사와 공동제작을 통해 국내 최초로 올해 10월 영국 BBC1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다큐 산업에서는 보기 드물게 제작사가 제작비의 일부를 조달하기로 하고 저작권리를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작사와 협업을 통해 BBC 편성을 확정하는 등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제작사의 저작권 확보를 통한 국제 공동제작과 유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판미디어홀딩스는 이러한 성공적인 국제 공동제작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영국의 대형 제작사인 Lion-TV와 국내 최초로 200만불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28일 프랑스 라로쉘에서 막을 내린 국제 다큐행사 'SSD(SunnySide of the Doc)' 센트럴 피칭에서 박환성 PD의 'King in a Cage'가 Science& Nature 부문에서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수상하는 등 앞으로 해외 방송사?배급사로부터 투자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미래부가 그동안 독립PD 등 1인 창작자로 하여금 해외 다큐멘터리 영화제나 마켓에 나가 우수 기획안을 소개하고 해외 커미셔너로부터 펀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피칭지원을 꾸준히 해 온 성과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박윤현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성과들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창조경제의 핵심분야인 방송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제작 역량을 겸비한 창조인력과 미디어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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