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혁신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경제혁신포털을 개설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대국민 소통창구역할'을 하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 정식 개설되는 경제혁신포털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추진상황을 알리고, 국민 참여코너를 통해 정책집행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포털사이트다.
현 부총리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수혜계층별 정책서비스가 각 부처에 산재돼 국민들이 정보를 얻기 불편하다"며 "경제혁신포털에서 이를 8개 수혜계층별로 종합,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8개 수혜계층은 청년, 여성, 어르신, 장애인, 농어민, 소상공인, 창업벤처, 중소중견기업 등이다. 경제혁신포털 내에는 각 서비스의 개략적인 내용이 제공되며, 상세내용은 해당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현 부총리는 "경제혁신포털 개설에 따라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국민의 현장의견을 정책 집행에 수렴, 반영함으로써 수요자 입장에서 경제정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 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6월 실적과 향후 계획에 대해 "대부분의 과제들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성실실패자 재도전 특례보증을 신설(지역신보)하는 등 재도전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며 "규제개혁 추진을 위해 부처별 핵심규제 395건을 선정하고, 규제비용분석센터도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경제혁신 3개년계획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신산업 창출방안과 관련해서는 "신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에너지 신 산업분야의 민간투자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 안보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를 위해 "에너지산업과 관련한 복잡한 규제를 개선하고,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어렵게 살린 경제 회복의 불씨를 지켜나가야 할 기로"라며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공고해지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정책 효과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