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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3년만에 PDP 사업 철수…"에너지·소재 역량 집중"(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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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PDP 인력 1200명은 8월부터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로 이동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7월1일자로 제일모직과 합병한 통합 삼성SDI가 13년만에 PDP 사업을 전면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수익성이 적은 사업은 과감히 접고 통합 삼성SDI 출범을 맞아 소재·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PDP 시장 축소와 이에 따른 공급망 악화 등으로 기존 PDP 사업을 연내 종료할 예정이라고 1일 공시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PDP TV 수요 감소에 따라 관련 사업을 중단한다"며 "PDP 패널, 모듈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소재·에너지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PDP 사업 인력 1200여명은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로 이동, 영업을 정지하는 오는 11월30일 인력 재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 2001년 7월 PDP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11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2008년 7월 삼성전자와 통합경영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 PDP TV 시장 수요가 감소하면서 오는 11월 생산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1029만5000대에 이르던 전 세계 PDP TV 시장은 올해 585만5000대, 내년 255만2000대, 2016년 70만대로 감소할 전망이다(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 기준).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와 해외 PDP 건축물과 기계설비에 대한 자산감액을 실시해 사업종료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기존 건축물과 범용설비 등은 전사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PDP 사업 철수 결정으로 삼성SDI는 브라운관에 이어 PDP 사업까지 모든 디스플레이사업을 종료하고 그 역량과 자원을 에너지와 소재 부문 신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지난 1970년 브라운관 사업을 시작으로 2001년 PDP사업에 진출해 디스플레이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 후 다시 한 번 자기혁신과 사업개편을 통해 현재의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4년 연속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으며 2위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BMW, 크라이슬러 등의 주요 완성차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한 자동차용 전지, 유럽과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사업 종료 이후 최근 실시한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에너지 사업과 소재 사업의 시너지를 제고하는 한편 마케팅 역량을 극대화해 2020년 매출 29조원 규모의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삼성SDI의 이번 PDP 사업 철수는 최근 삼성그룹 차원에서 진행중인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삼성은 삼성SDI-제일모직 화학 부문, 삼성에버랜드 등 중복 조직을 조정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인력 재배치 작업에 나서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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