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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 1주년…외형은 2배 성장, 거래규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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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넥스시장이 개설 후 1년 동안 시가총액 및 상장기업 숫자 등 외형은 2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해 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30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코넥스시장의 상장기업 수는 개설 당시 21개사에서 55개사로 늘어났고 시가총액은 4689억원에서 1조1815억원으로 늘어나 외형상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년 동안 12개 상장기업이 486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해 창업초기 중소 및 벤처기업의 직접자금조달 기능을 수행하는 모험자본시장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외적성장에 비해 거래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개설 이후 작년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6억1000만주, 거래대금은 3억9000만원이었으나 올해 들어서 3억7000만주, 2억6000만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일평균 거래량이 1억9000만주, 거래대금도 1억6000만원까지 떨어져 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금융위와 거래소는 앞으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코넥스시장 상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30일부터 시행되는 신속이전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이전 사장에 대한 성공 사례를 발굴해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에 대해 예탁금 규제를 기존 3억원에서 완화시켜 일반투자자의 코넥스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투자한도를 일정비율로 제한하는 등 투자자보호 방안 역시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100주 단위로 거래해야 했던 코넥스시장 매매수량단위는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과 동일하게 1주로 변경된다.


금융위와 거래소 측은 "코넥스 시장이 외적 성장에 비해 거래규모가 미흡한 측면이 있으나 코넥스시장 특성상 거래량과 거래금액 확대에 한계가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코넥스시장의 성패는 거래규모보다는 창업초기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실적과 기업 내실화를 통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 여부 등을 통해 판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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