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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종 부진..편의점 유일하게 선방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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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통 업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편의점이 유일하게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유통 업종에 대해 "월드컵과 여름 계절특수를 어느 정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가전제품 매출증가율은 10% 수준으로 나쁘지 않지만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연초부터 TV 매출이 두 세배 뛰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밋밋한 수준"이라며 "에어컨 등의 계절가전도 소비침체와 전년의 높은 베이스로 매출이 역신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류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월드컵과 여름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식품매출 증가도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편의점의 경우 지난달 매출증가율이 약 7%로 오프라인 유통 중 가장 높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은 구매건수가 의미 있게 증가하는 유일한 채널"이라며 "지난달 구매건수는 약 5%가량 증가했으며 연중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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