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9만명에 달하는 역사인물 정보와 42만여점의 문헌자료의 내용을 연계하는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 기관은 이와 관련 다음달 1일 한국학의 대중화 및 학술정보의 원활한 교류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보인 십칠사찬고금통요를 비롯, 보물인 석보상절, 전국 유수 가문의 족보 및 문집 등 고서 27만여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의궤, 동의보감을 비롯, 국가왕실문헌, 민간사대부 문헌 등 15만여점의 귀중 사료 등을 각각 소장하고 있는 한국학의 보고다.
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소장 자료들의 활용성 제고를 위한 통합검색 서비스 제공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 통합검색 사이트인 ‘디브러리(http://www.dibrary.net/)’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역대인물정보시스템(http://people.aks.ac.kr/index.aks)’의 연계사업이 추진된다. 앞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의 지식정보 포털인 디브러리 이용자는 저자, 편자 등 문헌과 관련된 인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문헌정보의 활용이 더욱 쉬워진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또한 특정인 관련 문헌정보를 자동으로 축적하고, 이용자를 국립중앙도서관의 원문서비스로 안내토록 했다. 특히 ‘역대인물 정보시스템’은 한국사에 중요한 행적을 남긴 약 2만10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역사 인물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밖에도 고려와 조선의 과거 급제자 7만여명의 신상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양 기관은 전시, 교육, 대중 강좌 등 한국학의 대중화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을 통해 인문정신문화 및 전통 문화를 함께 알려 나가기로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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