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축구대표팀과 함께 H조에 속한 벨기에와 러시아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23일(한국시간) 오전 1시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 벨기에는 중반까지 주도권을 쥐었지만 공격을 원활하게 풀지 못했다. 드리스 메르턴스(27·나폴리)가 빠른 쇄도로 오른 측면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무뎠다. 벨기에는 오히려 후반 러시아의 역습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마루안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케빈 더브라위너(23·볼프스부르크)가 수비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적잖게 빈 공간을 허용했다. 측면 수비까지 허점을 보이면서 러시아에 여섯 차례 슈팅 기회를 내줬다. 벨기에는 다섯 번 슈팅했다. 골 점유율에서는 벨기에가 57대 4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한편 벨기에는 31분 컨디션이 좋지 않은 토마스 페르말런(29·아스날)을 일찌감치 벤치로 불러들이고 얀 페르통언(27·토트넘)을 투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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