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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한 새소리 그득한 ‘호남대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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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한 새소리 그득한 ‘호남대 캠퍼스’  호남대학교 광산캠퍼스에 새집을 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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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과, 4월 교내 수림에 목제새집 ‘산새들의 러브하우스’ 설치”
“박새 등 ‘텃새둥지’ 대거확인…'새소리 아름다운 청정캠퍼스' 박차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 광산캠퍼스가 짙푸른 녹음 속에 청랑한 텃새들의 재잘거림이 가득한 ‘청정캠퍼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생물학과(학과장 고선근) 이두표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 4월 ‘그린캠퍼스’ 조성의 일환으로 광산캠퍼스 내 울창한 수목에 박새와 딱따구리들이 살 수 있는 30개의 목제 인공새집을 설치했던 ‘산새들의 러브하우스’ 프로젝트가 불과 두 달여 만에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인공새집 설치 후 2개월이 지난 6월 16일, ‘인공새집 활용 현황’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이 조금 넘는 16개(53.3%)의 새집에서 우리 고유의 텃새인 박새가 둥지를 틀어 새끼를 품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거나, 알에서 갓 태어난 새끼들과 새알 등을 대거 확인했다. 이미 번식을 마치고 둥지를 떠난 텃새들의 흔적들도 다수 발견됐다.


도시화로 인해 점차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는 산새들에게 안전한 서식처를 제공하고, 청랑한 산새들의 지저귐이 아름다운 캠퍼스를 조성해 학생 과 교직원들의 정서함양 및 환경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에는, 생물학과와 이두표 교수가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봉사동아리 ’그린액션’(회장 정현덕, 생물학과 3년), ‘조류학’ 수강 학생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캠퍼스에 설치한 인공새집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관찰을 통해 산새들의 개체 수 증식을 추진하는 한편, 조류 생태·환경에 대한 현장연구 등을 통한 학술연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올 가을에는 캠퍼스 곳곳에 산새에게 먹이를 공급해 주기 위한 급이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두표 교수는 “인공새집 설치는 박새류 같은 조류의 번식률을 높이고 개체수를 늘려 산림해충으로 인한 숲의 피해를 줄이고 수림이 울창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 준다”며 “인공새집은 인적이 드문 곳에 설치하되, 천적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나뭇가지가 없고 입구가 서쪽이나 북쪽을 향하도록 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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