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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정상회담 개최…'공동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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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나=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한·카자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총 22개 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은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협력분야를 다변화하며 북핵문제 등 지역·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성명에서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협력 강화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카자흐와의 협력을 중시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도 자국의 장기적 경제발전 계획인 '2050 발전전략' 및 '2015-2019 산업혁신발전 국가 프로그램' 추진에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호혜적 발전에 합의하고 정상 간 정례 회동, 정부·의회·민간 간 교류 협력 강화, 정부 간 협의체 활성화 등에도 합의했다.

경제 분야에선 기존 에너지·자원 등 대규모 사업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진행 중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아티라우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잠빌광구개발 등 대규모 경협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박 대통령의 외교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관련, 카자흐는 이를 지지하고 관련 인프라 개발 협력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런 취지에서 한국 국토부와 카자흐 교통통신부 간 '철도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 데 환영 의사를 표했다.


협력 분야를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으로서, 양 정상은 인프라 건설, 과학기술, 전자정부 등 ICT, 원자력, 우주기술, 산림, 농업, 중소기업 육성, 교육 등 협력의 다변화 노력에도 합의했다.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사업(KSP)을 지속하는 필요성에도 양 정상은 의견을 함께 했다.


양 국민 간 교류확대를 위해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상호 사증요건 면제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환영한다는 문안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다. 카자흐는 현지로의 투자에 적극적인 한국 등 10개국에 대해 향후 1년간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한·카자흐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협정이 체결된 것이다.


또 카자흐 내 고려인의 양국 협력 발전에 대한 기여도 평가한다는 내용과 카자흐 측이 박 대통령의 2017년 아스타나 엑스포 참석을 초청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북핵문제와 관해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지역·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자제 촉구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 선언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의 폐기에 관한 UN 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 상의 국제의무 및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박 다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드레스덴 통일 구상 등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안정 달성 및 통일기반 구축 노력을 카자흐 측이 지지한다는 내용 등도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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