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란의 핵심관계자가 핵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라크 문제에 대해 미국과 협력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18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나하반디안 이란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슬로에서 기자회견 도중 이라크에서의 미국과 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나하반디안 비서실장은 "핵협상이 타결될 경우 다른 문제들이 논의될 기회도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하반디안 비서실장은 자신이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반군에 대한 대응에서 외부 세력의 간섭엔 반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 상황은 이라크 정부와 국민들이 해결해야 한다"며 "이라크 정부와 국민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충분한 자원과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세계는 이라크 정부가 원하는 것에는 반응하되 이라크가 상황을 다루는 방식은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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