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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알제리서도 선전… 35억 달러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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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ㆍ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ㆍ삼성물산ㆍGS건설ㆍ대림산업, 알제리 정복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 2월 알제리에서 터진 35억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소식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진출이 쉽지 않던 곳에서의 성과인 데다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발전소 건설 사업 중 용량과 수주액에서 역대 최대 규모여서다.


이중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비스크라(Biskra), 지젤(Jijel) 2개 지역에 각각 1600MW급, 총 3200MW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예상 공사 기간은 3년3개월로 이 컨소시엄은 2012년에도 알제리에서 9억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이날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이번 수주는 종합상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력, 이를 통한 전략적 대응이 큰 역할을 했다"며 해외시장에서의 업체간 공조체제를 높이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모스타가넴(Mostaganem)과 나마(Naama) 등 2개의 발전플랜트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모두 13억7000만달러 규모로 삼성물산은 북서쪽 항구도시 모스타가넴과 과 나마 두 곳에서 일괄 턴키 방식으로 2017년 8월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모로코 진출에 이은 이번 알제리 프로젝트 수주가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도 대림산업과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7억1500만달러 규모의 카이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따냈다. 두 회사는 각각 절반의 지분을 챙기며 알제리에서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카이스 발전소 현장은 수도 알제에서 동남쪽으로 400㎞ 떨어진 켄첼라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공사 역시 일괄턴키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전체 6곳의 사업에서 5곳을 한국 기업들이 수주하면서 발전시공 역량을 증명하게 됐다"며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와 협조를 유도해 앞으로도 아프리카 복합화력,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이 수월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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