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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불에 타지 않는 우레탄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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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건축물 시공 중 용접 불꽃 등에 의해 대형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우레탄의 문제점을 해결한 '열발포성 난연성 우레탄' 소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열발포성은 화재가 났을 때 열을 막는 층이 생기는 성질을 말한다.


우레탄은 접착·단열 성능이 우수해 건축물 공사에 많이 사용된다. 가연성인 스티로폼 양쪽 면에 우레탄 접착제로 철판을 붙여 스티로폼 샌드위치 패널을 만드는 식이다. 그러나 불에 잘 타는 물질이라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가스를 생성시켜 화재 진압을 막고 인명 피해를 키운다.


건설연이 개발한 열발포성 난연우레탄 소재는 화염, 연기·독가스 발생을 막으면서 단열·접착제 소재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화염 또는 열에 노출되면 불에 잘 타지 않는 재료인 다공성 흑연으로 구성된 화염 차단층이 만들어져 불이 붙지 않는다. 따라서 별도의 샌드위치 패널 생산공정을 설치하지 않고 접착제만을 사용해 난연성 샌드위치 패널을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설연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열발포성 난연 우레탄 소재는 기존 방화문 또는 실내문 내부에 설치하면 화재가 났을 때 열을 차단하는 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단지 접착제를 바꾸는 것으로 열을 차단하는 방화문 성능을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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