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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잃은 중국…외국인직접투자(FDI)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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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했지만 외국인 기업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과 지속된 임금 상승으로 투자 매력을 잃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5월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86억달러를 기록, 1년 전 보다 6.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4월 FDI 규모 87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이로써 중국의 1~5월 누적 FDI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8% 늘어나는데 그친 48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무부가 발표하는 FDI에는 공장 건설 등의 각종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와 기업 인수·합병(M&A)이 포함되며 외국인 증권사의 금융 또는 투자 포트폴리오는 집계에서 제외된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유럽 지역에서 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1~5월 28개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중국을 향한 FDI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22.1%나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중국을 향한 FDI 규모는 9.3% 감소했다.


중국 주재 EU 상공회의소가 최근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단행한 결과 응답 기업의 20% 만이 중국을 신규투자 최우선국이라고 꼽았다. 1년 전만 해도 같은 조사에서 30% 이상이 중국을 신규투자 최우선국으로 꼽았었다.


한편 중국의 해외직접투자(ODI) 규모도 감소세다. 중국의 비금융부문 1~5월 누적 ODI 규모는 30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2%나 줄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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