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초등학생들이 광주시 광산구청을 찾은 까닭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초등학생들이 광주시 광산구청을 찾은 까닭은? 은빛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자치’를 배우기 위해 16일 광주시 광산구청장실을 방문해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AD


"은빛초교 학생들, 더불어락 노인복지관·광산구청 현장학습"
"교과서에 실린 ‘광산구 자치 우수사례’ 현장학습 이어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은빛초등학교(광주 광산구 수완동 소재) 4학년 학생들이 ‘자치’를 배우기 위해 16일부터 더불어락 노인복지관과 광산구청을 방문하고 있다.


학생들이 민주적 가치를 공부하고자 관공서를 찾은 것은 이례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은빛초등학교 4학년 4개 반 학생 100여 명은 이날부터 19일까지 1개 반씩 오전 1·2교시를 더불어락 노인복지관과 광산구청에서 수업한다.

은빛초교 현장 학습은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올해 펴낸 4학년 1학기 사회과 교과서 덕분이다. 이 교과서는 ‘광주의 생활’ 편에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광산구 주민참여포인트제 등 광산구의 모범적인 주민자치 사례를 다수 실었다.


학생들은 현장학습 1교시로 더불어락 노인복지관에서 ‘노인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한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주제로 구체적인 사례를 배웠다.


1교시 강사로 나선 김광란 전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사무국장은 “민주주의와 주민자치는 스스로 참여하고 책임질 때 가능한 것”이라며 “어르신들은 스스로 협동조합을 만들고, 노년유니온을 만들어 자신 인생의 진정한 주인으로 나섰고, 복지관의 민주적 운영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의 2교시는 ‘나눔문화의 중요성’을 주제로 광산구청에서 진행됐다. 엄미현 광산구 복지연계팀장은 “나눔만이 나뉨을 막을 수 있다”며 “나눔은 단순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에서 나아가 함께 하는 삶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주민참여를 돕기 위해 광산구가 시행하는 각종 정책도 공부했다.


송경애 은빛초등학교 교감은 “교과서는 광산구 사례를 중심으로 주민자치와 참여의 중요성, 효과를 수록하고 있다”며 “작은 단위부터 민주적인 습관을 갖고 실천하는 자세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현장학습 배경을 설명했다.


이 학교 유수진 양(4년)은 “어르신들이 토론하고 힘을 모아 더불어락 협동조합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며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것의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현장수업 소감을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