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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재 활용·양성평등 실천을 위한 TF 출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여가부-대한상공회의소, 17일 실천 보고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부 부처와 기업,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가 출범한다.


여성가족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세계경제포럼(WEF)과 연계해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를 출범시키고, 17일 오후 이와 관련한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약속 보고대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TF는 2017년까지 3년간 여성고용 확대, 일과 가정 양립, 여성 대표성 제고, 양성평등문화 확산 등 4대 목표 달성을 위한 80개 실천 과제를 추진한다. 이 기간 동안 여성고용률을 61.9%까지 끌어올리고, 성 격차는 10% 이상 줄이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그룹, 롯데그룹, CJ그룹을 비롯한 54개 기업과 18개 공공기관, 28개 민간단체 및 연구기관 등 총 100개 기관이 17개 정부부처와 함께 TF를 구성한다. 향후 참여를 원하는 기업·기관·단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별 실천 계획을 보면 현대자동차㈜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본격 도입해 1000여명의 여성 인재를 채용하고, CJ그룹은 매년 300명 규모로 리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여성의 임신-출산-육아 생애 주기에 따른 지원제도를 그룹 차원으로 시스템화한다. 삼성전자는 육아휴직 확대와 전 사업장 모성보호 휴게실 설치 등을 추진 중이며, 포스코는 여성 리더를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현재 TF참여 기업의 매출액(2013년 기준) 합계는 약 751조7810억원으로, 지난 해 우리나라 명목 GDP의 52.6%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이번 TF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함께 여성고용을 책임지는 민관협력체"이며 "멕시코, 터키,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민관 TF가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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