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의 운영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제3차 지식공유 허브 구축을 위한 고의급 회의'가 오는 23~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1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지식공유 사례로 도약하고 있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 KSP)의 운영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지식공유 허브 확산을 위한 전략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201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제 1차 고의급 회의에서는 정치적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었다.
참가자들은 4일에 걸쳐 글로벌 지식공유 허브 구축을 위한 제도적 환경 조성 및 역량강화 방안, 지식 확산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식 허브(Knowledge Hub)'는 개발도상국의 발전 지식에 관한 최근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발전 경험 및 모형에 대한 지식공유 사업을 운영하는 조직으로, 개발협력 및 국제사회 공헌의 새로운 형태로 급부상하고 있다.
첫날에는 지식공유 허브 구축을 위한 정치적 리더십과 개발전략으로서의 지식 공유의 중요성에 관해 논의하고, 지식공유 허브 구축을 위한 전략 선언문을 채택한다.
둘째 날에는 지식공유를 위한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지식공유 허브 환경 조성 방안’, ‘지식공유 허브 역량 개발 방안’, ‘지식공유 허브 구축을 위한 향후 과제’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셋째 날에 열리는 '2013 KSP 전파세미나'에서는 글로벌 지식공유의 대표 사례인 KSP 사업 10년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2013년 KSP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마지막 날에는 지식공유를 위한 기관 역량 평가 방법을 논의함과 동시에 지식 체계화 기술, 지식 교류의 기술 활용 방안 등을 모색하고 이의 구현을 위해 지식공유 정책 및 지침 개발, 지식공유를 위한 커뮤니티 및 네트워크 관리를 주제로 한 참여자 역량 개발 워크숍을 진행한다.
전홍택 KDI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여러 국가의 지식허브 운영경험과 글로벌 지식공유의 대표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KSP의 성과를 공유하는 이번 회의가 지식 허브의 효과적인 확산을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지식허브 기관의 운영 경험 공유를 위해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준경 KDI 원장, 전홍택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및 산자이 프라드한 세계은행 부총재, 줄리아 던컨 카셀 라이베리아 여성개발부 장관, 위스마나 아디 수리브라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차관 등 약 60개국 400여 명의 국내외 고위급 정책담당자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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