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공천과 지도부 한계론 비판에 "귀 기울이겠다"
-안철수 공동대표, 손학규 상임고문 발언에 "맞는 말씀이다"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5일 7·30 재보선 중진 출마설 논란과 지도부 중도론 한계에 대한 비판에 "당 내 일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신임 당직자들과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답했다.
김 공동대표는 "(7·30 재보선 중진 차출은) 여러가지로 좀 따져봐야 한다"며 "선거 앞두고들 얘기하는 것처럼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명제에 충실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은 어떤 조건이 이번 선거에서의 최적 최강인 후보일 수 있는가에 대한 어떤 과학적인 검증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너무 빨리 7.30 선거로 국면이 넘어가면 서둘러 국면전환 하려는 것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며 "세월호에 대한 진상조사나 피해 가족에 대한 처우 문제. 책임자 처벌 문제 이런 게 훨씬 급한 문제고, 근데 그런 건 국회 차원에서 작동 안 하는데 7.30 선거만 말하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선거 나가는 것도 당 위하는 길이고 나가지 않는 것도 헌신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손학규 전 대표가 하신 말씀 맞는 말씀이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안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당 중진을 전략공천하는 걸 놓고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당 중진들은 7·30 재·보궐선거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임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해 손 상임고문 등 중진급을 견제하는 발언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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