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자원 수송 전문 선사인 SK해운이 벙커링(해상급유) 사업을 하는 자회사 SK B&T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고 13일 밝혔다.
SK해운은 그 동안 추진해 오던 재무 구조 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보유중인 SK B&T 지분 100% 가운데 45%를 산업은행PE와 도미누스에 8100만달러(약 824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SK해운의 이번 계약은 이번 달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SK B&T는 원양어선 선단 등을 대상으로 선박 운항에 필요한 연료유를 해상에서 공급하는 벙커링 사업을 하는 업체다. 1987년 벙커링 사업을 개시한 이후 안정적인 실적과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2000년 이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K해운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선제적 유동성 확보뿐만 아니라 부채비율이 상당히 감소돼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SK해운은 지난 1분기간 영업이익 316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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