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클래식서 박준원, 김승혁 등과 "챔프들의 전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특급루키' 김우현(23ㆍ바이네르)이 2연승을 향해 출발했다.
오늘부터 전남 보성골프장 마운틴ㆍ레이크코스(파72ㆍ7062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보성CC클래식(총상금 3억원)이다. 김우현이 바로 2주 전 '전라도 시리즈 1탄'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총상금 5억원)을 제패한 선수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그것도 첫날부터 선두를 독주해 2위와 5타 차의 대승을 완성해 순식간에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최종일 6언더파를 작성하고도 5번홀(파4) 버디를 스코어카드에는 파로 적어 5언더파로 마친 에피소드와 모자의 '바이네르(Vainer)'라는 로고가 아버지 김원일(53)씨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라는 이야기로 장외화제까지 곁들였다. 제화업체 ㈜안토니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는 8월 코리안투어 대회 창설을 검토하고 있어 머지않아 "아버지 대회에서 아들이 우승하는" 빅뉴스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우현과 함께 올 시즌 5개 대회 우승자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져 '2승 경쟁'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민(29ㆍ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박준원(28ㆍ매경오픈), 김승혁(28ㆍSK텔레콤오픈) 등 4명의 챔프들은 더욱이 올해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매치플레이에서만 2승을 수확한 이기상(28ㆍ먼싱웨어매치)이 가세해 '멀티플 위너'의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디펜딩챔프 김태훈(29)이 타이틀방어에 나선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꽃미남' 박상현(31ㆍ메리츠금융)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휴식기를 틈 타 이번 대회에 합류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당초 출사표를 던졌던 류현우(33)는 감기 몸살을 이유로, 황중곤(22)은 손목 부상으로 막판 불참을 통보했다. J골프에서 4라운드 내내 1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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