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 15일까지 대공연장에서 상영 ”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 ]광양시가 현빈, 정재영, 조재현, 한지민 등 화려한 캐스팅과 숨을 죽이게 하는 액션 연기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받아온 영화 ‘역린’을 12일부터 15일까지 오후 3시와 저녁 7시 30분 하루 두 차례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상영한다.
역린은 용의 턱 밑에 거꾸로 난 비늘을 뜻하는 말로 비늘을 건드린 자는 용의 노여움을 사서 결국 죽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영화에서는 사도세자의 아들로 태어나 왕위에 오른 정조의 살해 음모를 이 역린에 비유했다.
영화는 조선 역사상 가장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정조, 어떤 왕보다도 인내력과 목표의식이 강했던 진정한 군왕으로서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겨내고 미래로 나가기를 꿈꿨던 정조의 암살을 둘러싼 24시간의 이야기다.
영화는 또 역사는 현재를 통해 과거를 진단하기도 하지만 과거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를 읽어내기도 한다는 점을 암시하며 역사적 책무와는 무관하게 현란한 욕망을 향해 내닫는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투영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역린’의 메가폰을 잡은 이재규 감독은 ‘더 킹 투 하츠’,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등 브라운관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명장으로 이번 영화에도 섬세한 감성 연출과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스크린에 몰입하게 한다.
상영 시간 135분으로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한 영화 ‘역린’의 관람료는 1천원인데, 20명 이상 단체관람객과 장애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에 따라 자전거를 타고 문예회관을 찾은 관람객에게는 500원을 할인해 준다.
김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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