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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지역 ‘중국 벼 애멸구’ 경보 긴급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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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농업기술원, “바람 타고 들어와 줄무늬잎마름병 등 우려”…정밀예찰, 공동방제 현장기술지원 강화

충남 서해안지역 ‘중국 벼 애멸구’ 경보 긴급발령 벼 포기를 갉아먹고 있는 애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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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해안을 끼고 있는 당진시 등 충남지역에 ‘중국 벼 애멸구’ 경보발령이 내려졌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중국에서 벼 애멸구가 바람들 타고 날아와 벼 줄무늬잎마름병 등이 우려돼 ‘애멸구 방제경보’가 긴급하게 발령됐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보령시, 서산시, 당진시, 서천군, 홍성군, 태안군 등 서해안 부근 6개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설치한 ‘벼 병해충 예찰 답(논) 공중포충망’에 강한 바람이 분 지난달 27~28일 애멸구가 많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서천, 태안 등지의 논을 정밀 조사한 결과 애멸구가 벼 포기당 평균 2∼3마리의 애멸구가 발견됐다.


이들 애멸구는 줄무늬잎마름병 등을 감염시키는 벌레로 지역마다 비상이다. 바이러스 독을 가진 애멸구 비율은 서천군 4.4%, 당진시 1.4%로 줄무늬잎마름병 및 검은줄오갈병이 생길 전망이다.


벼의 수액을 빨아먹는 애멸구는 몸속의 바이러스를 옮겨 벼 줄무늬잎마름병 등을 감염시킨다. 줄무늬잎마름병에 걸린 벼는 처음엔 잎이 노랗게 마르며 서서히 이삭이 기형이 되거나 말라 죽을 수 있어 빨리 없애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애멸구가 벼 포기당 평균 3마리 이상일 땐 마을단위로 논둑을 포함해 공동방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벼 애멸구가 처음 발견된 지난달 27일 오전 3시께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예찰로 공동방제가 제때 이뤄질 수 있게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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