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
보성군은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 농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새끼우렁이 공급 사업을 실시한다.
군은 총 사업비 6억5700만원을 들여 새끼우렁이 약 66톤을 구입, 오는 30일까지 5574농가(5480㏊)에 공급키로 했다.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논뿐만 아니라 일반 논에도 우렁이를 공급해 농약(제초제)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우렁이농법은 써레질 또는 모내기를 한 뒤 우렁이를 뿌려주어 벼 모종보다 작은 어린 풀과 잡초의 싹을 갉아먹게 하는 농법이다.
제초제 사용에 비해 비용 절감(10a당 새끼우렁이 1만2000원, 제초제 2만4000원) 효과가 탁월하고 노동력을 줄일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전남도농업기술원 시험검증에서 피·물달개비·올방개 등 제초제 저항성 잡초에도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돼 일반 논농사를 짓는 농업인들도 우렁이를 신청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농가뿐 아니라 일반 논 농가에서도 우렁이농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신청했다”면서 “지속적으로 저비용·저노동력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해 농업 생태환경 보전과 친환경농업이 쉬워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전체 군 예산의 전체의 32%인 1130억원을 농어업예산에 투자하고 있다. 군은 종자 지원사업과 지역 소득작물 명품화사업, 조사료 지원, 소형저온저장고 지원사업, 농기계 임대사업, 소형 농기계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농촌의 활기 충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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