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제습기 판매량 늘면서 톱모델, 신기술, 1+1 이벤트로 소비자 끌어안기 나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여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국내 가전 업계가 여름 가전 성수기를 맞아 뜨거운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삼성전자의 제습기 판매량은 매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제습기 판매량은 매출 기준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에어컨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지난 주말(5월31일∼6월1일) 판매된 에어컨은 전주(5월24∼25일) 대비 90%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가전 업계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어컨, 제습기 광고 모델로 각각 피겨 선수 김연아와 체조 선수 손연재를 기용하고 있다. 또 두 회사 모두 자동차 엔진 역할을 하는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에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제품인 인버터 제습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3월 출시한 인버터 제습기가 전체 제습기 판매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LG전자도 지난달부터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TV 광고를 시작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위니아만도는 에어컨 충시 30년을 맞아 에어컨을 구입하면 제습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위니아 1+1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에어컨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프라우드 냉장고, 딤채 김치냉장고, 모바일 상품권 5만원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달 2014년형 신제품은 립스틱플러스 에어컨, 제습기를 홈쇼핑 채널 중 하나인 '홈앤쇼핑'을 통해 론칭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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